산지역에서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 이사장 보연스님이 전쟁 후 혼자가 된 미얀마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어려운 가정의 자녀 1500명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미얀마 양곤의 야자조사원.

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이 초중교육만 진행되는 이곳에 고등학교를 지었습니다.

1500여 학생들이 재학중이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한 아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
원각선원이 형편이 어려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시설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겁니다.

<SYNC> 보연스님 / 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 이사장
(초등학교, 중학교 시설은 다 돼 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인원이 1년에 두 사람 또는 세 사람 밖에 안 온데요. 1500여명 되는데서)

2015년 원각선원 직원연수로 야자조 사원과 인연을 맺은 보연스님은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불사를 결심했습니다.

학교건립비 3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틈틈히 기금을 모으고, 된장공장 수익금도 보탰습니다.

2년여 끝에 지난달 완공된 학교는 연건평 600평, 3층 규모로 정부 허가 후 고등교육과 한글교육 등을 진행하고 우수학생 3명을 선발해 유학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SYNC> 보연스님 / 사회복지법인 원각선원 이사장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것을 한 번씩 가서 잘 가르치고 있나 라는 것만 보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고, (고등학교) 허가가 떨어지면 내년부터는 그 친구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인연을 소홀히 하지 않은 보연스님의 관심과 열정이 1600여 미얀마 어린이들의 희망이 되고있습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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