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위한 불교음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불자가수 강혜윤 씨가 새 음반 ‘반야심경’을 발표했습니다. 재즈스타일의 이번 신곡은 산스크리트어 버전으로 산스크리트 원음의 순수성을 최대한 표현해 기존 반야심경 노래와는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원음에 가까운 산스크리트어와 재즈 선율이 만나 새로운 느낌의 ‘반야심경’ 음반이 발표됐습니다. 

불자가수 강혜윤 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2집 ‘삼사라’ 음반 이후 7년 만에 만트라 싱글앨범 ‘반야심경’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앨범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립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표된 ‘반야심경’은 산스크리트어의 영어식 표기나 티베트어 발음을 따라 불렀지만 원음에 가깝게 표현된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발음연습에 매진한 강혜윤 씨는 특유의 음색에 원음의 순수성을 얹어 ‘반야심경’ 그대로의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int-강혜윤 / 불자가수
(반야심경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제가 부른 노래는 진언을 토대로 만트라를 산스크리트어로 최대한 살려서 표현했고 젊은 층에게 불교의 좋은 점들을 보여주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되는 음악이 되지 않을까...)

재즈운율을 더해 새로운 느낌도 가미했습니다.

기존의 단조로운 선율을 보이고 있는 반야심경 노래와는 달리 재즈적인 쉼표와 엇박자를 이식해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더불어 반야심경의 ‘즉설주왈’ 부분을 후렴구로 활용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불교의 친숙함을 알리고 싶은 소망도 담아냈습니다.

int-강혜윤 / 불자가수
(‘진언’을 박자에 맞추고 지켜서 표현하기 보다는 ‘나’에 맞춰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특히 재즈가 이를 나타내는데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지허스님과의 듀엣, 랩 버전 등 신선한 기획과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강혜윤 씨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트라, 진언을 노래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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