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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해제. 정월보름 음식과 문화

오늘은 동안거 해제일이면서, 음력으로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오늘은 오곡밥에 부럼을 깨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동안거 해제일이기도 한 정월대보름 스님들은 어떤 음식으로 정진을 마무리하고 불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실천해야하는지 김하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설날에 이어 올해 첫 둥근 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인 ‘대보름’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설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중요한 명절로 함께 부럼을 나누며 건강을 기원하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달맞이, 지신밟기로 풍년과 무탈을 기원하는 풍습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정월대보름 기도를 올리고 생명을 살리는  방생법회로 부처님 가르침인 자비를 보다 적극적 실천합니다.

정월대보름은 3개월 동안거 정진을 회향하는 동안거 해제일이기도 합니다.

세간에서 오곡밥과 나물로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것처럼 3개월 정진으로 허약해진 체력을 보호하기 위해 해제일 스님들도 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 공양으로 정진을 회향합니다.

INT-형민스님/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지도법사
(정월대보름 해제 날 (스님들이)나오시는데요. 참선수행을 통해서 약해진 소화기관을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묵나물을 통해서 영양소를 받고 부럼, 땅콩이나 잣을 통해서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간과 마찬가지로 밤, 잣, 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껍질을 까먹으며 부스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하고 쌀․보리․조․수수․팥 등 다섯 가지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으로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합니다.

특히 절에서는 복쌈이라고 해서 복을 싸서 먹는다는 뜻으로 김에 밥과 나물을 싸서 먹기도 합니다.

INT-형민스님/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지도법사
(김을 싸서 세 가지 이상의 나물들을 싸서 먹는 것을 복쌈이라고 해요. 영양식을 섭취해서 그 다음의 정진을 약속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정진하라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채소 대신 비타민과 단백질함량이 풍부한 김을 밥, 나물 등과 함께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겁니다.

수행자들은 긴 겨울 정진을 회향하고
세간에서는 겨울 추위가 잦아들고 봄이 오길 기다리며 맞는 정월대보름

오늘 둥글게 떠오른 달을 맞으며 부처님 가르침 자비를 실천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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