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시간뉴스
부석사, 부처님 언제 제자리 찾나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관련 기사를 대전지법의 첫 판결부터 일본정부의 대응과정과 집행정지신청까지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대전지방법원의 ‘원 소유주인 부석사에 불상을 인도하라’는 판결 직후 스가 히데요시 관방장관이 유감을 표명하며 신속하게 불상이 반환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일본 언론사들도 일제히 관련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판결 당일 NHK가 스가히데요시 관방장관의 유감 표명 등 세차례 보도를 한데 이어 다음달 요미우리, 니혼게자이, 아사히 등이 반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일본 국민들도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일본 해적이 훔쳤다는 증거가 없다는 식의 여론을 형성하며 정부 의견에 힘을 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일본의 반응에 더해 최근 우리나라 검찰이 낸 강제집행 정지신청까지 받아들여져 4년여 만에 부석사로 돌아갈 것으로 여겨졌던 금동관세음보살 좌상은 최종심 확정까지 문화재청 수장고에  또 다시방치되는 상황을 맞고 있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는 탄식까지 낳고 있습니다.

INT- 원우스님 / 부석사주지
( 그동안에 정부가 어떤 환수를 위한 노력을 안했을 뿐 만아니라 오히려 재판부의 판결마저도 인정치 않으려는 태도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심 재판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고 더 자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임할 생각입니다. )

검찰은 불상의 도난우려와 상급심의 번복가능성, 번복 시 불상 은닉 가능성을 집행정지 신청 이유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석사는 불상을 충분히 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오히려 정부가 불상을 돌려주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검찰 측은 애국심은 이해하지만 법리적으로는 일본에 반환하는 것이 옳다며 항소의견 밝혀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제자리 찾기 소송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상황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