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평생의 원력을 바치고  법당에 천진불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지금여기 우리스님 오늘은,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스님을 소개합니다.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하고 스님과 편안하게 이야기도 나누는데요. 20여 년 전 화성 신흥사 어린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불연을 맺은 청년이라고 합니다.

스님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청년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신흥사 템플스테이가 삶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화성 신흥사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바로 어린이 포교인데요. 어린 시절 맺은 불연이 그대로 이어져 성인이 된 후에도 청년 불교 활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이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성일스님은 40여년 이렇게 어린이 템플스테이, 명상체험 학교 등을 열어 참가 아이들에게 부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더 따뜻하게 만날 수 있는 곳 화성 신흥사.

사실 신흥사는 1973년 폐허나 다름없었다고 하죠. 농막법당과 낡은 요사채가 전부였던 화성 신흥사에서 포교를 시작한 성일스님은 열악했던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요.

끊임없이 기도한 끝에 1975년,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로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청소년 수련원을 건립하고 2012년엔 1만 3000평 규모의 부처님 교화공원을 조성해 각 테마마다 부처님의 위대한 생애와 사상 등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교구 개발에도 앞장서왔는데요. 대표 서적으로 <어린이 불교학교 지침서>, <청소년 포교지침서>, <붓다콘서트> 등 다양한 포교서적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불교에 품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40여 년 수만 명의 어린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스님.

이렇게 포교에 진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인도성지순례 중 룸비니동산에서 훼손된 마야부인의 석상을 보고 서럽게 울었던 스님은 포교의 중요성을 그 곳에서 절실히 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생애 끝까지 포교하고, 다음 생에도 열심히 포교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하죠.

어린불자들이, 청년 불자가 되고 청년 불자가 또 어린 불자를 포교할 수 있게 이끌 수 있도록 그리고 이 불자들이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아 모두가 평온하길 바라는 스님의 마음.

스님은 그 공을 인정받아 1984년엔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 1987년 법무부장관 표장패, 1996년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 2012년 조계종 포교대상, 2016년 대만걸출비구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성일스님. 이번 주말 황톳길로 조성된 신흥사 부처님 교화공원에서 성일스님이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 오롯이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성일스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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