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인도청구 소송 1심 선고가 열린 대전지방법원

이날 법원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소유권이 부석사에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sync>김병구/변호사

법원은 판결문에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왜구에 의해 약탈 됐다는 원고의 주장이 객관적이고 피고인 대한민국정부가 이같은 주장에 반하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들어 부석사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소송에서 부석사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에서 발견된 복장물을 근거로 1330년경 조성된 고려시대 불상이며
교류를 통한 이운에 관한 기록이 없는점, 1350년을 전후로 서해안 지방에 왜구의 약탈이 기승을 부렸다는 역사적 사실과 이를 뒷받침 하는 불상의 훼손과 화상 흔적 등을 들어 관세음보살좌상이 약탈됐다고 주장 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측은 관세음보살좌상이 정상적인 교류에 의해 대마도로 건너갔다는 역사적 사실과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왜구가 약탈해간지  650여년이 지나서야 서산 부석사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sync>원우스님/서산 부석사 주지

한편 이번 판결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일본과 프랑스 언론들까지 취재 경쟁을 벌이며 큰 관심을 보여 향후 도난 문화재 환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석사는 이번 설이 지나고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이운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천운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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