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올해 종단 장학승으로 선발된 스님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수여식에서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님 등을 제외한 7명이 장학증서를 받았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들은 우리 종단의 미래이고 우리 종단의 장래를 우리 스님들이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될 스님들이기 때문에 열심히 정진하고 공부해서 불교와 종단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해 주십시오).)

제4기 장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2차 회의에서 해외 5명, 국내 4명, 사찰승가대학원 6명을 포함해 총 15명을 선발했습니다.

신규 장학금 지원 금액은 해외 연간 8400만원, 국내 연간 1850만원, 사찰승가대학원 연간 1200만원으로 총 1억1450만원입니다.

종단이 정한 전공 분야, 수학계획서와 자기소개서, 성적, 종단 기여 가능성 등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승을 선발했다는 게 장학위원회의 설명입니다.

올해는 특히 석ㆍ박사 과정에 차등을 두지 않고 학업 열의와 전문연구자로서 연구능력을 갖췄는지 중점적으로 심사했습니다.

장학증서를 받은 스님들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서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INT-자운스님/ 동국대
(한국불화가 약간 침체기에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불화를 배워서 현대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바꿔나가고자 하는 게 (연구)취지입니다.)

INT-혜강스님/ 청암사
((현대와 율장이)많은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사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본 사분율장을 근거로 어떻게 하면 율장을 친근감 있게 현대적으로 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으로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종단의 미래를 책임질 장학승들이 해당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할 지 주목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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