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불자회 회장에 오영훈 의원이 취임했습니다. 오 의원은 불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정책 반영으로 화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5대 국회부터 연등회를 창립해 당내 불교활동을 해온 민주당 불자회는 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불자까지 회원으로 확대해 불교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불자회가 어제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계종을 비롯해 천태종과 진각종 등 종단협의회 회장단과 추미애 당 대표, 강창일, 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영훈 의원의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제주 지역구로 초선의원인 오영훈 의원은 민주당의 불자가 새누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그동안 불교계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당 지지도가 영남과 강원 등에서 골고루 분포되고 있다면서 불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정책 반영으로 화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YNC>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불자회 회장
(앞으로 국민들이, 불자들이 우리 당에 보내주는 지지와 성원만큼 소통을 통해서, 그리고 정책의 반영을 통해서 화합해 드려야 되는 차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불자회, 연등회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에서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오 의원은 국회의원 뿐 아니라 당직자와 당원까지 불자회를 확대해 지역과 불교계의 소통과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기획실장 주경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불자로서의 신심과 원력을 깊게 새기고, 국민과 나라의 행복을 발원하는 취임식을 축하하면서 불자회 확대에도 기대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서원이 나라와 국민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서원했습니다.

<SYNC> 주경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자승스님 치사 대독)
((오영훈 의원님의) 열정과 정진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고, 늘 그래왔듯이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의 행복으로 널리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의 새로운 출발은 의미가 크다면서 국민들을 희망으로 이끌어주길 당부했습니다.

<SYNC> 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결속과 정진, 그리고 민생소통의 활동을 통해 한국불교의 권익보호와 발전을 견인해 주시기를 바라며, 더불어민주당 불자회가 우리 국민 모두를 한 뿌리, 한 몸으로 화합하게 하는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15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불자회인 연등회를 창립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집보다 헌신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불자회가 되길 축원했습니다.

<SYNC>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
((광장의 촛불은) 정치권의 화두이고, 대한민국의 화두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바라는 희망의 연등회가 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대 보살행을 실천하는 장도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3월 지역 도당 불자회 창립도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 불자회는 분기별 정례모임을 개최해 불교 관련 정책의 창구 역할과 불교계 인재가 다방면에서 활동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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