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에서 피지만 때 묻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죠. 연꽃 사진을 담은 신춘서화 달력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불교의 상징 연꽃.

더러운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아하고 고귀한 자태를 잃지 않습니다.

순백의 백련은 진흙 빛과 대비돼 아름다움을 한껏 뽐냅니다.

마치 세속에 물들지 않고 부처님 같이 행복을 얻고자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캄보디아의 한마을.

메마른 땅위에서도 아름답게 꽃을 피운 연꽃은 눈길을 끕니다.

연꽃 사진과 그림, 그리고 시가 어우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INT-현중스님 / 이천 청정사 주지
(새해를 시작하면서 1년의 계절의 흐름을 봐야하는 것이 달력이잖아요. 그래서 또 다른 시작을 여는 의미가 있어요.)

현중스님은 주간 불교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전국 곳곳의 연꽃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습니다.

수행하며 느꼈던 마음을 틈틈이 시로도 옮겨 적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 미술부문에서 특선으로 입상한 선묵화 ‘소원’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INT-현중스님 / 이천 청정사 주지
(사진과 그림과 시 이렇게 제가 배워온 순서대로 나열을 해봤습니다. 제 출가의 의미와 수행의 의미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춘서화 달력 초대 개인전은 오는 24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며 현중스님을 비롯한 작가 16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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