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올해 슬로건을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합니다.

<SYNC>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교육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스님들의 구세대비 원력 실현에 귀착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구세대비는 부처님께서 그리하셨듯이 바른 법을 삶의 현장에서 전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승가대학 학인스님의 전법포교 역량 향상과 사찰 경영 능력 배양을 위해 ‘설법과 토론’ ‘종무행정’ 등을 교육과정에 신규로 반영합니다.

2급 승가고시에 이어 3급 승가고시에 설법 능력 평가를 도입하고, 모든 승가고시 논술에 전법포교 내용을 포함합니다.

특히 학인스님들이 졸업 후 대중설법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기 위해 오는 7월 경 ‘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합니다.

<SYNC> 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지금 법회 방식이 일방적이기도 하고 계속 해왔던 한계성이 노출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설법대회를 하면서 법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또 학인들에게도 설법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본교육과정인 승가대학 졸업생 가운데 일정한 자격과 능력이 인정되는 스님들에게 가칭 ‘학인 전법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SYNC>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교육원에서 시행하는 교육과정을 일정정도 졸업하면 대중 앞에 나서서 설법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겠다고 권하는 의미도 있고 기본적인 자격은 되니까 이제 나서라고 하는 자격을 부여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학인 설법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님들을 비롯해 내년 졸업하는 스님들을 대상으로 준비해 제도화시킬 예정입니다.

교육원은 또 입산 출가한 행자가 사찰생활에 잘 적응해 불심을 키우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행자의 일상생활과 입문과정을 지원합니다.

사찰승가대학원의 교육과정 정착과 내실화를 위해 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고, 교수스님의 강의계획서 작성과 배포를 의무화합니다.

국내외 석ㆍ박사 과정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문간 융합과 사회적 의제에 대한 불교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전문연구자 연찬회’를 개최합니다.

고승들의 대표문헌을 영역해 세계에 알리고 있는 교육원은 ‘현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사업’을 내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합니다.

남동우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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