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천태종이 전국 사찰 주지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서울 중랑구 삼룡사가 15대 주지 개문스님 취임식을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세상의 부조리에 휩쓸리지 말고 수행과 지혜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천태불자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천태종 삼룡사가 지난 15일 오전 제15대 주지 개문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전임 주지 도웅스님의 이임식과 함께 봉행된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춘광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교무부장 경혜스님과 서영교 국회의원, 신도 등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천태불자들은 세상의 부조리에 휩쓸리지 말고, 초발심으로 원력을 되새겨 불제자의 길을 가길 당부했습니다.

<SYNC> 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상월원각대조사의)가르침에 털끝만큼의 의심없이 정진에 몰입하는 우리 천태불자님들은 세상의 부조리와 불협화음에 휩쓸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수행에 몰두하고 스스로의 깨우친 지혜를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

삼룡사 제15대 주지로 취임한 개문스님은 1980년 2대 종정인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구인사에 입산해 교무부 부전과 의전국장을 거쳐 속초 동광사, 금산 삼덕사, 캐나다 평화사와 14대 종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천태종 총무원 규정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개문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 다른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원용화합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문스님은 삼룡사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주지 도웅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를 전했습니다.

<SYNC> 개문스님/천태종 삼룡사 신임 주지
(법의 대웅이란 많은 다양성 속에서 더 많은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아름다운 원융의 융합 속으로 수행정진하고, 전법도생하는 회상입니다.)

도웅스님은 신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수행과 덕이 높은 신임 주지의 취임은 삼룡사의 복덕이라며 부단한 수행을 당부했습니다.

다양한 신행과 사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삼룡사가 15대 주지 개문스님의 취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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