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설화 형식으로 정리한 경전 본생경, 범어로는 자타카라고 하죠. 조계종 국제포교사회는 매년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자타카 암송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15명 어린이가 본선에 올라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선보였는데요. 그 현장을 임상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날씨가 이어졌던 지난 주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은 어린이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가 부처님의 본생담을 영어로 발표하는 제10회 어린이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자타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무수한 전생을 지나며 수행과 공덕을 닦아가는 과정을 정리한 경전으로 547가지 이야기가 마치 동화처럼 펼쳐져 어린들이 자연스럽고 재밌게 부처님 가르침을 접할 수 있습니다.

SYNC-박홍우/조계종 국제포교사회장
(어린 시절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것을 외국어로 남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고 자랑스러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참가자들의 앞날은 참으로 밝고 희망찰 것으로 믿습니다.)
SYNC-가섭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청소년불자들이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읽음으로써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배우고 세상을 좀 더 지혜롭고 자비롭게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올해 대회에는 1월 7일 예선을 통과한 전국 14개 팀 15명 어린이들이 치열한 본선 경쟁을 펼쳤습니다.

자타카 암송대회는 영어 말하기는 물론 자타카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가 심사 포인트,

어린이들은 제법 긴 문장을 발표하면서도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는가 하면 이야기에 도움이 되는 소품까지 준비하며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본선결과 저학년 부 대상은 서원초등학교 3학년 이하림 양이, 고학년부 대상은 세륜초등학교 5학년 안진영 군이 수상했습니다.

INT- 이하림/서원초등학교 3학년
(동작과 목소리 변화를 통해서 많이 강조해야 할 부분을 집중했습니다.)
INT- 안진영/세륜초등학교 5학년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배우고 지혜를 전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 국제화 시대에 맞은 영어 실력 배양과 더불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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