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소외 현상과 생명경시 풍조는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죠. 동국대학교가 불교와 생사, 철학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셋이면서도 하나인 신설교육은 인간의 생사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성회복에 기대감을 심어줬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불교’와 ‘생사’, ‘철학’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융복합 교육이 탄생했습니다.

동국대가 13일 만해관에서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1학기부터 신설될 예정인 불교생사철학은 죽음에 대한 몰이해와 생명 경시풍조에서 출발한 학문으로 불교의 ‘일심공성’과 전통사상의 ‘생명윤리’, 한의학의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전공 총괄을 맡은 고영섭 교수는 동국대 융복합교육센터와 결합해 개별 학문간 단절을 극복하고 종합적 사유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int- 고영섭 교수/ 동국대 불교대학 불교학부
(불교가 가지는 강점과 장점은 역시 생사의 문제이고 불교의 출발 역시 생로병사를 극복하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다고 봅니다. 바로 그것이 불교가 가지는 가장 강력한 이미지이고 영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교육과정은 ‘삶과 죽음에 대한 불교적 성찰’, ‘인간이해와 생명윤리’, ‘심신의 생사’ 등 크게 3과목을 주로 진행합니다.

특히 고영섭 교수는 4년제 종합대학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전공인 만큼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현장체험 교육과 진로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int- 고영섭 교수/ 동국대 불교대학 불교학부
(철학, 윤리, 한문, 종교 분야의 교사로 진출할 수 있고요, 노년인구가 많아지면서 요양병원 같은 시설들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문의 상담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대사회의 화두인 융합을 기반으로 새롭게 탄생한 ‘불교생사철학’은 통합적 교육이 요구되는 현 학문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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