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는 탑골미술관이 신인 작가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는 탑골미술관이 신인 작가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탑골미술관은 신인작가들에게 작품을 통해 어르신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신인작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탑골미술관은 지난해 9월 신인작가 지원 사업 1차 심사를 통과한 5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단체전을 개최한데 이어 전문위원의 2차 심사와 어르신들의 선호도를 종합해 권신홍 작가를 신인작가 최종 1인으로 선정했습니다.

SYNC-희유스님/서울노인복지센터장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있어서 일상을 천천히 꼼꼼하게 보는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빛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이라면 그 공간에는 무엇이 채워질까 생각했는데 바로 우리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권신홍 작가는 괴테의 ‘빛이 많은 곳에 그림자도 깊다’는 문장에서 영감을 얻어 빛과 색이 머무는 풍경과 사물,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5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권 작가는 작품 활동의 주요 모티브였던 ‘노인’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 수 있어 반갑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노인들의 일상을 경쾌하게 표현한 점에서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YNC-권신홍 작가/탑골미술관 신인작가 당선
(저는 작품 속 작은 캔버스 안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빛이 그들에게 머물다 갔을 시간, 그리고 지금 머물고 있는 빛의 시간들로 노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SYNC-신분교/탑골미술관 실버도슨트
(우리 인생에서 발견되는 노인의 삶에 대한 통찰력이 융합돼서 수준 높은 작품을 탄생시킨 권신홍 작가가 가진 인식의 패러다임에 깊고 높은 찬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탑골미술관은 전시회 기간인 오는 24일 작가의 작품이 인쇄된 도안에 색을 칠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시회 마지막 날인 2월 3일 작가와 관객이 작품을 매개로 교감을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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