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40년간 복지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온 스님이 있습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재소자 등 분야를 넘나들며 복지 포교를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대표 성운스님을 만나보시죠.

노인복지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성운스님. 스님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 사회에 불교 복지가 더욱 공고하게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994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계기도 한 번 살펴보죠.

시간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사회복지의 개념이 많이 부족했던 때라고 하는데요.

삼천사 주지로 부임해 사찰 주변을 살피던 중 열악한 환경과 무허가 판자촌이 즐비했던 진관내·외동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스님은 동네 사람들에게 시주받은 보리쌀 등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나눔을 베푸는 것이 바로 자비복지라는 것을, 또 종교와 사회복지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1994년 인덕원 설립을 시작으로 1996년 인덕노인복지관, 1997년 인덕어린이집 등 분야별 복지시설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부처님 자비를 펼쳐나갔습니다.

스님은 1.3세대간 소통은 물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자립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갈수록 줄어드는 소통의 현실을 느끼며 스님은 1.3세대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엔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인 가족, 싱글족이 늘어나고 이웃 간 소통도 줄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정이 없어진 우리의 사회.

소외된 이웃과 눈높이를 맞추며 40년 복지 포교의 길을 걸어온 성운스님,
스님의 우직함이 세상에 따뜻한 정과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성운스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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