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민통선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40여 평화통일 순례단은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연천지역을 돌아보며 하루 속히 남북관계에 평화와 공존의 희망이 살아나길 기원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평화통일기원 연천 민통선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연천지역은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지만 지뢰와 민통선에 막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곳으로 꼽힙니다.

40여 평화통일 순례단은 먼저 연천에 있는 28사단 태풍전망대를 찾아 가깝지만 먼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태풍전망대는 250킬로미터 앞 휴전선 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남북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INT-진효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평화를 위해) 국민들 속에서 불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사부대중과 함께 우리의 분단현실을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 같은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왕실 사당인 숭의전을 지나  동두천 서광사로 자리를 옮긴 순례단은 이곳에서 또 한 번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순례단은 종이 위에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를 적고 미리 준비한 새끼줄에 꼼꼼히 끼워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두 손 가득 소원지를 들고 마하반야 바라밀 정근을 이어간 순례단은 소지의식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이 퍼져나가길 기원했습니다.

INT-태종호/한민족통합연구소 대표
(태풍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우리민족이 하나로 합쳐야 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장소였습니다.)
INT-권영익 포교사/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소원을 적었습니다.)

민족공동체 추진본부는 이번 순례를 시작으로 평화의 공담대를 높이기 위해 두 번째 현장순례를 진행하기로 하고 통일에 대한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월례강좌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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