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선어록으로 중도정신 배운다

불교인재원이 경전과 논서, 조사어록으로 중도정신을 함양하는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1차로 중아함경과 반야심경, 능가경, 신심명, 증도가를 교재로 열 세 차례에 강의를 진행하는데요. 10차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재가불자들의 공부 열기 현장을 남동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병신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 어느 저녁 조계종 전법회관 교육관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재가불자의 공부결사를 주도하고 있는 불교인재원이 경전과 선어록을 교재로 새로운 강좌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말씀인 경전과 주석서인 논서, 조사어록 중 가장 핵심인 50권을 선정해 중도정신을 배우는 법석입니다.

INT-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
(팔만사천법문이라고 해서 경전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사람 욕심은 그 내용을 다 알고 싶어 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짧은 기간에 전체 경전을 이해하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본 결과 중요한 것만 짚고 넘어가는 식으로 해서...)

1차 경전ㆍ 선어록 강좌는 내년 3월 27일까지 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부처님 초기설법이 담긴 아함부 경전과 대승불교권의 기본인 반야심경, 중국 선종 초조 달마대사가 소의경전으로 삼았던 능가경, 3대 승찬스님이 지은 글로 알려진 신심명, 당나라 때 영가스님의 시편으로 전해진 증도가를 배우며 신심을 키웁니다.

중아함경은 조준호 고려대 철학과 연구교수가, 반야심경은 박희승 불교인재원 이사가, 능가경은 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 명법스님이, 신심명ㆍ증도가는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강의합니다.

<SYNC> 조준호/ 고려대 철학과 연구교수
(아함경 속에 초기불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다른 말로는 근본불교. 근본이란 무엇입니까? 뿌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모든 불교의 뿌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방란진 씨는 불교 공부가 회사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방란진/
(상대방을 바라볼 때, 이야기를 들을 때, 제 중심적으로만 보지 않고 타인의 객관적인 면과 여러 가지 면으로 다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어떨지 또 나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도움 되고 있습니다.)

불교인재원은 정견을 세우고 생활에서 수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강좌를 10차까지 지속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