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한겨울 추위 녹일 연탄배달 이요'

아름다운동행이 소외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아이연탄맨 캠페인을 올해도 시작했습니다. 동지인 어제는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을 전달했는데요. 아이연탄맨 캠페인에 동참한 봉사자들은 추위를 잊고 구룡마을 주민들의 따듯한 겨울을 위해 연탄을 날랐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붕에 쌓인 서리가 녹지도 않는 구룡마을.

구룡마을에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아름다운동행 지원단과 포교사단, 불교포럼, 영석고등학교 학생과 조계사 청년회 120명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의 아이연탄맨 캠페인은 연간 108가구에 총 21600장 연탄을 전달하는 한겨울 난방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구룡마을에는 스무가구에 4000장이 전달됐습니다.

INT-엄기준/사랑의연탄나눔
(우리가 늘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가장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이 이마을의 친구가 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구룡마을 입구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인 연탄들을 비좁은 골목길을 돌아 돌아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학생과 봉사자들은 4000장의 연탄을 한 팀이 돼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공용 창고에 쌓여가는 연탄들을 보며 봉사자들은 보람을 느낍니다.

INT-이동규/영석고등학교
(서울 강남에 이런데도 있구나 그런것을 느꼈고요. 오늘 느낀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려고요. )
INT-송양석/영석고등학교
(날씨가 춥고 힘들지만 저희가 봉사한만큼 따듯한 겨울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활동에 앞서 아름다운동행에 후원금과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아이연탄맨 캠페인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추운날씨에 쓰일 핫팩도 전달했습니다.

INT-전재현/아이연탄맨 봉사자
(날도 추운데 봉사활동 하시면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안전도 그렇고 손도 시려우실까봐 핫팩을 기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