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으로 마음 챙김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산업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마음을 챙겨야
진정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양 불자들.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해 불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지금여기 우리스님 오늘은, 폭 넓은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현대인의 마음을 챙기며 불교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명법스님을 만나보시죠.

지난 10월 문을 연, 미르문화원.
미르 문화원은 몸과 마음을 닦는 수행단체들이 모인 복합 문화운동조직인데요. 이곳엔 명상과 은유치료 보급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명법스님의 <은유와 마음연구소>도 함께 있습니다.

스님은 불교와 명상, 인문학의 학제간 연구와 교육사업을 추진해 자기치유와 성장을 돕고 또 사회적 고통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스님은 이처럼 마음연구소와 함께 이 시대 종교의 역할을 두고 토론과 세미나 등 학문적 연구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문학도’ 명법스님.

스님은 2007년 미국 유학을 결심해 미국 불교의 시선으로 한국불교를 다시 보게 됐었는데요.

그곳에서 여러 불교학자들을 만나고 경전을 영어로 번역 작업하며 스님은 한국 불교, 미국 불교를 떠나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떤 사람들이 불교 찾고 있는지, 불교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불교의 올바른 미래,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의 불교의 역할이 무언지를 고민하며 2013년 <미국 부처님은 몇 살입니까?>를 출간해 우리가 몰랐던 미국 사람들의 시선 속 불교를 알렸고 이듬해 <미술관에 간 붓다>로 서양과 동양의 미학적 관점에서 불교예술을 분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미술관에 간 붓다는 스님의 해박한 인문학 지식이 담겨 완성도와 재미를 더 했는데요. 2014년 당시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 10권에 선정되기도 했지요.

수행자와 미학자, 또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법스님.

수행자로서, 불교를 사랑하는 학자로서 균형을 잃지 않고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고 있는 명법스님. 정말 대단하지요?
이런 명법스님의 활동이 한국 불교를 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명법스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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