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UN본부에서 공연을 펼치며 찬사를 받았던 레인보우합창단이 4기 공개오디션을 열었습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언어와 민족, 피부색의 차이를 차별이 아닌 평화의 메시지로 노래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지난 9월 우리나라의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이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UN의 초청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 차이를 넘어 평화의 가치가 무엇인지 세계에 전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와 가수 스티비 원더,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등 세계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무대에 선 레인보우합창단은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SYNC> 김예지/상탄초등학교 6학년
((UN공연을)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좋았어요. 박수도 쳐주고 해서 좋았어요.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되고,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해봐서 좋았어요. )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돕고 음악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창단한 레인보우합창단이 지난 17일 4기 공개오디션을 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키스탄과 인도, 몽골과 일본, 캐나다와 미국 등 10여개국 3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개오디션에 참가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합창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SYNC> 김태희(10), 김상구(8)/독립문초등학교
(레인보우합창단에서 제인 구달도 만나보고 해서 여기 꼭 들어오고 싶었어요. 엄마께서 북과 장구를 쳐 주셔야 되는데, 부모님이 다 나가셔서 저는 그렇게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그래도 틈틈이 간식도 조금밖에 못 먹고 계속 연습했어요. 화이팅 )

7세부터 14세까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인 부모의 아이들도 참가가 늘어 선발 인원의 20%로 제한을 두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연스레 다양한 문화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긍정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로 다양한 국적의 부모를 둔 다문화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은 아이들에게 자심감은 물론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서 건강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SYNC> 이현미/서울 종로구
(책에서만 그 나라의 특색이나 그런 것을 알 수 있잖아요. 여기 레인보우합창단에 오면 각 나라에서 온 아이들을 직접 만나면서 각 나라의 문화도 배울 수 있고, 다름을 많이 이해하고, 하나가 됐으면 좋겠어요.)

<SYNC> 김성회/한국다문화센터 대표
(각 나라 출신국이나 인종, 얼굴, 피부색, 이런 것에 차별없이 자기 문화를 간직하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차원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좀 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서 모든 아이들이 어울리면서 자기 것도 지키고 함께 어울리면서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UN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레인보우합창단는 내년에는 이탈리아에서 공연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스탠딩> 언어와 피부색의 차이는 차별이 될 수 없다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레인보우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