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서산대사 유적 '내은적암'방치..주춧돌 뽑아가도 몰라

임진왜란 당시 호국승병장으로 국난극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서산대사. 불교계도 ‘호국의승의 날’ 추진과 근본도량 건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산대사의 공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하동군은 2012년부터 지리산 일대에 탐방로를 조성해 서산대사의 유적과 설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가귀감’ 저술 등 선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핵심 유적지 내은적암은 방치된 채 복원사업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이자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이끌고 국난극복에 큰 업적을 남긴 서산대사.

최근 국가와 불교계에서는 서산대사의 모습이 담긴 우표발행과 ‘호국의승의 날’ 추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현의 정신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서산대사의 대표 저서 ‘삼가귀감’을 집필한 경남 하동 내은적암이 방치돼 훼손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동군이 2008년부터 추진한 서산대사 유적지 복원사업은 2012년, 지리산 일대의 서산대사 길을 조성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int- 임석규 실장/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
(근처에 와서도 서산대사와 관련된 안내판이 전혀 없어서 이런 것부터 차츰 수정해 나가야 할 것 같고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내판을 보고서라도 한번쯤 찾아볼 수 있게끔 해야지만...)

하동군은 예산문제로 사업이 답보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서산대사의 중요 유적지를 안내표지 하나 없이 잡초가 무성하게 덮이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바로잡아야 할 문제로 해석됩니다.

특히 취재에 동행한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선결과제로 내은적암 터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와 함께 남아있는 주춧돌을 역사유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int- 임석규 실장/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
(현재 노출되어 있는 초석들과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해서 많은 지하유물들을 밝혀내서 고증하는 작업들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유적 자체를 도 기념물로 지정해서...)

관리 필요성을 느끼고 하동군청을 찾아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복원사업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경남도의회 이갑재 의원은 내은적암 주춧돌의 도난가능성 등에 공감하며 도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갑재 의원/ 경상남도의회
(서산대사 유적지 복원사업은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동군에서도 내은적암 복원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계획에 따라서 도에서 예산반영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한 호국대성사 서산대사.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이 절실한 현시대에 위대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내은적암은 보다 심층적인 연구와 관리를 통해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TN불교TV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