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에 사회 각계의 선지식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천안 성거산 보명사 53선지식 초청대법회가 지난 1일 여섯 번째 법회를 가졌습니다.



보명사 주지 성문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법회에서는 지난 80년대 <접시꽃 당신>을 발표한 이후 <해인으로 가는 길> 등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집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도종환 시인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문학발전과 국민정서 함양을 위해 펼치고 있는 ‘문학나눔 사업’에서 지난 1년간 ‘시배달 문학집배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도종환 시인은 강연을 통해 “사람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이 시 속에 있으며, 시심은 곧 불심과 통한다”면서, “자식을 부족한 그대로 사랑하고, 자존심 있으면서도 마음 넓은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불교TV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30분과 목요일 오후 8시 45분, 금요일 오전 4시, 토요일 오전 7시 45분 등 4차례에 걸쳐 보명사 53선지식 초청대법회를 녹화 방송하며, 오는 7월 15일에는 동양학자인 청곡 김종회 선생, 8월 5일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한 대구 파계사 조실 도원스님 등이 차례로 법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 = 강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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