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KBS를 비롯해 언론사에 종사하고 있는 400여 불자들이 24일 불자대회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16년 올 한해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를 맞기 전 결의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2014년 5월, 한국불교언론인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로 통합 발족한 이후 올해로 세 번째 불자대회를 열었습니다.

INT-정일태/언론사불자연합회회장
(다른 단체보다도 언론인으로서, 사회 목탁으로서 그런 긍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도 그런 역할을 하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20여 회원사에서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언론사 불자인은 축서사 선원장 무여스님을 초청해 행복한 삶에 대해 묻고 언론사 불자인으로 역할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무여스님은 먼저 행복에 정의를 내리기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불자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강조했습니다.

INT-무여스님/축서사 선원장
(우리 불자는 달라야 합니다. 주사위는 여러분에게 던져져 있습니다. 잘사느냐, 못사느냐, 혹 깨치느냐, 못 깨치느냐 행복하냐, 불행하냐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여러분이 얼마나 발심하고 신앙심을 돈독히 해서 화두참구를 간절히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여스님은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라며 현 정국을 비판하고 언론에 종사하는 불자로 한 사람의 국민으로 모두가 함께 이 현안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INT-무여스님/축서사 선원장
(최순실게이트의 국정농단사태를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하고 울분에 쌓였습니다. 큰 과오 없이 통치하리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죄인에게는 죄를 물어야겠지만 대통령의 일이든 누구의 잘못이든 국민 모두가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모든 잘못이 내 허물이라고 자기에게 돌려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눈물을 흘리면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비판과 함께 언론인, 불자, 국민으로 역할을 당부하고 다시 일어설 희망도 건넸습니다.

INT-무여스님/축서사 선원장
(심정국토정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면 우리가 사는 국토도 맑고 깨끗해서 살기 좋은 나라 행복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야 말로 모두 마음이 말고 평안해서 동방에 치우친 작은 반도의 작은 나라지만 살만한 나라 평화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우리 다 같이 기원합시다.) 

최신의 정보를 전달하고 시대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사 종사자로, 또 불자로 법회에 동참한 400여 회원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역할을 찾아 살만한 세상, 행복한 삶을 만드는 주역이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BTN뉴스 정 준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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