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밀교종단인 진각종이 오늘(22일) 오후 하월곡동 총인원에서 제12대 총인 회정장사 추대법회와 제30대 통리원장 회성정사 취임법회를 동시에 봉행했습니다.

이날 추대법회에는 진각종의 전국 스승과 교도를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자 스님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주호영 국회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진각종은 이날 법회에서 진각 70년의 의미를 받들어 진각종의 새로운 세대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회당종조의 가르침을 자주적으로 수용해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특히, 3세대로 접어든 종단의 새로운 종무행정을 이끌면서 진각 100년의 반석을 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YNC> 덕일정사/진각종 종의회 의장
(법력 수승하신 두 스승님을 모시고 우리의 참회와 서원, 수행정진을 체로 세우며 육바라밀 실천으로 현세정화 할 것을 서심 결정하는 발원의 자리이자 상생의 인연자리입니다. )

종단의 법통을 상징하는 제12대 총인 회정정사는 제8대, 9대, 11대 종의회 의원과 통리원 총무부장, 회당장학회 이사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제27대와 29대 통리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회정 총인은 이날 법문을 통해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SYNC> 회정정사/진각종 제12대 총인
(정심을 세워서 사심을 물리치고 공도를 깨우쳐 사도를 멀리하고, 내 허물을 바로 깨달아서 사리사욕을 제어하여 이제는 상호 대립과 투쟁을 지양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종단 행정의 수반으로 종무행정을 통리하는 제30대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1991년 신락심인당 주교를 시작으로 통리원 총무부장과 총인 사서실장, 제11대부터 14대까지 종의회 의원과 제35대 현정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진각종 3세대인 회성정사는 진각 70년의 주춧돌에 진각 100년의 튼튼한 기둥을 세우자며 자주 신행운동을 당부했습니다.

<SYNC> 회성정사/진각종 제30대 통리원장
(제30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종단은 제3세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선대스승님들께서 놓으신 주춧돌 위에 진각 100년, 나아가 진각 천년을 이어갈 튼튼한 기둥을 세워야 합니다. 진각이라는 이름으로 만고불변의 정법당간과도 같은 기둥을 세우는 불사는 자주신행운동이 정착될 때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회성정사는 최근 국정혼란과 관련해 자주성의 결여와 근본이 바로 서지 않은 탓이라며 참회와 서원으로 수행공동문화를 일궈가길 서원했습니다.

<SYNC> 회성정사/진각종 제30대 통리원장
(불자들의 참회와 올곧은 수행을 동반한 교화방편이 널리 구현돼야 하겠습니다. 자주신행운동으로 개인은 물론 가정을 정화하고 이웃과 사회, 국가, 인류의 질서회복을 위한 서원을 더욱 굳게 하면서 용맹으로 실천합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사회부장 정문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총인과 통리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사회발전을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조윤선 문광부장관은 원용기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호국가 불사를 해온 종단과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뛰어난 지도력으로 진각종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스탠딩> 종단 법통의 상징인 총인 추대와 종단 행정 수반인 통리원장 취임을 동시에 봉행하면서 진각종은 진각 100년을 행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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