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우리스님 오늘은 경전의 참 뜻을 참구하며 긍정과 행복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장 일진스님을 만나보시죠.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졸업식.
졸업을 맞은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가슴 벅찬 배움을 떠올리고 아쉬운 작별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느새 정들었던 학교와 헤어지려니 아쉬움에 눈시울이 붉어진 학인스님들도 보이는데요. 그런 후학들을 바라보며 학장 일진스님은 운문인으로 자긍심을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삼아 보살도를 실천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런 스님의 눈빛이 학인스님들 보다 더 빛나고 목소리는 더욱 힘차게 느껴집니다. 

초등학생 어린시절부터 출가자의 삶을 꿈꿨던 일진스님은 1970년 용인 화운사서 재석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은사 재석스님의 뜻으로 강사의 길에 들어선 일진스님. 스님은 1985년 비구니 강백 명성스님에게 전강받은 첫 번째 비구니 스님입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출가한 일진스님은 ‘운문사로 가서 명성스님만큼만 되라’는 은사스님의 당부를 늘 가슴에 품고 공부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또  전강 후에도 대만불학연구소에서 중국불교를 연구하고 1994년엔 일본 경도불교대학 대학원을 졸업하며 자랑스러운 강사로 교단에 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스님은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 늘 깨어있어야 올바른 강사라고 말합니다. 특히 강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배우는 학인스님들도 행복 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데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 모습과 같이해 삶이 되고 그로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모두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강사로 또 최근에는 전국비구니회 부회장으로 비구니 승가 위상 제고에 기여해온 스님은 2014년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을 펴내며 교육현장에서의 가르침을 한 차례 승화시키기도 했습니다. 

후학양성을 수행방편으로 삼은 일진스님은 어린시절 품은 수행자의 꿈을 이루고 반세기 가깝도록 흐트러짐 없는 신심으로 수행에 매진하며 오늘도 비구니 승가의 미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일진스님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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