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전통장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동화사 승시축제가 가을 팔공산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내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마당이 펼쳐졌는데요. 대구경북지사 신형섭기자가 팔공산으로 안내합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마당이 스님과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각종 특산품과 불교 관련용품  등 지역  여느  시장  못지  않은  활력이  넘칩니다

꽃으로 장식된 축제문을 넘어 주차장부터 설법전, 통일대불전등 발길 닿는 곳곳이 다양한 체험과 전시부스로 눈과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각종 음식과  체험을  즐기고 지친  몸과  마음을  스님이  내준  차  한잔으로 달래기도 합니다.

<INT> 조현숙 / 대구 달서구 도원동
(생활한복도 저렴하게 팔아서 한 벌 사고 인도부스에서 평소 필요했던 초 받침대가 있어서 그것도 구입하고 ...)
<INT> 권여진 / 대구 중구 봉산동
( 절은 원래 조용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떠들썩한 건 처음이었고 아빠가 없어서 허전한데  나중에는 가족들이랑 함께 와서 사진도 찍고 체험도 많이 해볼거예요. )

1일 동화사 와 팔공산을  배경으로  승시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대구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선지스님, BTN불교TV 구본일대표이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부겸 국회의원과 대구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대구지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잡은 승시축제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INT> 효광스님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 사고 파는 경제행위의 공간일 뿐 아니라 승시는 우리의 잃어버린 위대한 본성을 찾아가는 수행도량이 바로 승시입니다. 그 수행의 마지막 과정이 '수수입전'입니다. 두 손을 늘어뜨리고 저자거리에 들어간다는 시장에 들어간다는 그것이 수행의 마지막 관문이 승시 정신입니다. )

개막식에  이어  축하 음악회는  가을산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가창력 중심의 가수들의 폭발적인 노래와 가을을 알리는 고혹적인 장르를  넘나들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합니다.

보슬비에도  아랑곳 없이 시민과 국군의날을  맞아  초청된 장병들은 하나가 돼 무대를 즐깁니다.

팔공산을  무대로  열린  승시축제는  오는 5일 수요일까지 근현대 선사진영전, 승가 씨름, 법고대회, 짚신신고 걸망매고 옛길체험 등 다양한 전시, 체험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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