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 방송국 대애TV 예수산 사장을 비롯해 각 부서 임원진이 어제 BTN 불교TV를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드라마 어워즈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대애TV 일행은 2박3일 간의 일정 중 한국불교 대표 방송국인 BTN과 교류를 강화하고자 본사를 예방한 것입니다.

1998년 설립해 연 예산 1,000억 원, 1,000여명이 넘는 직원으로 구성된 대애TV는 감동 실화를 소재로 드라마와 법문을 주로 제작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만과 해외에 불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6년 전부터 BTN과 인연을 이어온 대애TV는 BTN이 제작한 ‘은밀한 의식 불복장’과 ‘붓다의 식사’, ‘경주 남산’ 등 한국불교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콘텐츠 협력과 교류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미 BTN에서 방송되고 있는 대만자제공덕회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를 넘어서 중국 고승인 홍일대사를 주인공으로 한 경극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BTN은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은밀한 의식 불복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BTN에서 제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에 감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특색 있는 채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애TV는 새로운 각도로 불법을 전할 방송 콘텐츠가 필요하다는데 BTN과 뜻을 같이하면서 방송 콘텐츠 교환을 넘어 다큐멘터리와 교육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합작 제안도 이뤄졌습니다.

특히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비를 느낀다는 예수산 사장은 아동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시작은 달랐지만 종교방송을 넘어 사회공익방송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는 같은 BTN과 대애TV.

이번 교류는 두 방송사가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뜻 깊은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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