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학인 ‘가전연’은 누구

부처님 십대제자 가운데 토론에 뛰어나 논의제일이라고 불리는 가전연 존자가 있는데요, 조계종 교육원이 학인염불대회와 외국어스피치대회에 이어 토론대회를 개최합니다. 1차 예선에서는 현대사회에서 불교를 펼치는데 초기불교와 선불교 중 어느 가르침이 적합한지, 2차 결선에서는 웰다잉법에 대한 불교 입장은 무엇인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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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조계종 제1회 학인토론대회를 앞두고 조추첨을 하고 있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학인스님이 흰색 탁구공과 주황색 탁구공이 들어있는 함에 손을 넣습니다.

조심스레 공을 꺼낸 다음 교육원 관계자에게 건넵니다.

〈현장음〉
(동화사 6조 1차 초기불교, 2차 존엄사 반대입니다.)

조계종 기본교육기관 학인스님들의 토론 실력을 겨루는 첫 번째 학인토론대회가 오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립니다.

토론대회는 승가의 전통적인 논강을 더욱 강화해 학인스님들의 사고력과 발표력, 토론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최됩니다.

<SYNC> 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우리 학인들에게 토론문화를 좀 더 성숙하게 하고 부처님의 이론적인 가르침을 논리적으로도 잘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토론대회를 개최합니다.)

토론대회는 오전 예선인 1차 토론과 오후 결선인 2차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1차 토론 주제는 학인스님들의 필수교육과정 중 하나인 초기불교와 선불교.

현대사회에서 불교를 펼치는데 선불교와 초기불교 중 어느 가르침이 보다 적합하고 효과적인가를 논제로 토론을 펼칩니다.

2차 토론 주제는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 일명 웰다잉법과 관련한 것.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존엄사에 대해 불교의 입장은 무엇인가를 논제로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