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가 선정한 가장 빈곤한 국가 탄자니아는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기독교와 이슬람교, 토속종교를 지닌 불교 불모지입니다.

지금도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탄자니아,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르에스살람 키감보니 무와송가 지역에 문을 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희망의 요람입니다.

고등과정에서 대학과정으로 변경되는 등 여러 어려움과 딛고 3년여 노력 끝에 5일 문을 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3년 과정의 대학교로 졸업 시 원예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탄자니아 두 번째 원예대학입니다.

원예작물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미래 탄자니아 수출 역군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INT-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보리가람의 인재들이 대승보살로서 세계인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인연의 큰 매듭을 함께 이어갑시다.)

120명을 수용할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십만 제곱미터 3만 3천 평 대지에 학교 본관, 실습장, 기숙사, 관사 등이 들어섰습니다.

교실은 3개동에 여섯 개를 갖추고 있으며 실습장을 비롯해 도서관과 강당을 마련해 실제 체험과 다양한 부대활동이 가능합니다.

교통 환경이 열악한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남녀 두 개동의 기숙사는 더 없이 필요한 시설입니다.

하루에 두세 시간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기숙사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큰 선물입니다. 

INT-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보리가람의 교육 목표나 기숙사 같은 시설이 좋아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진학했습니다.)

교장과 선생님 9명을 비롯해 19명이 교직원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책임지고 선생님들도 관사를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NT-조셉 응구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교장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의 원예기술은 이 지역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지역 농업기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좋은 시설을 마련해준 조계종단에 감사드리고 학생들이 훌륭한 농업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리가람기술대학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시설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프키라 최초 한국불교 법당,
대전 광제사 주지 경원스님이 기증한 부처님과 진신사리 3과가 모셔져 있습니다.

방문단에 동참해 개교식과 함께 첫 예불을 모신 경원스님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SYNC-경원스님/대전 광제사 주지
(부처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을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행에서 하는 불사에 좀 더 성심성의껏 동참해서 불국토를 이루는데 일원이 되고 싶은 원이 세워졌습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들어서며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게 된 주민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될 단기교육과정에도 기대가 큽니다.
주 탄자니아 대사도 이런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SYNC-송영금/주 탄자니아 대사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들어서고 이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수도도 들어오고 여기 계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전달할 것입니다.)

탄자니아 두 번째 원예대학으로 수출역군을 길러낼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빈곤과 기아의 악순환을 끊고 탄자니아 아이들과 주민의 희망의 터전으로 힘찬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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