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에 소장된 성보는 약 10만 7천여 점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1490점이고 나머지 98.6%에 달하는 10만 5950점이 비지정문화재입니다. 지정문화재뿐만 아니라 비지정문화재를 전문적으로 보수하고 보존하는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조계종 제52차 원로회의에서 총무원 문화부는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사찰에 소장된 불교문화유산을 진단하고 복원하며 연구하기 위해 건립됩니다.

조계종은 지난 2012년 9월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안건을 논의하기 시작해, 문화부 주관으로 지난 3월 사업 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4월 명칭을 확정하고 실무회의와 자문회의를 거쳐, 건립 계획과 설계 용역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에 걸쳐 국비 140억원, 자부담 6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됩니다.

현재 호국사자사가 있는 위례신도시 종교용지 1번지에 들어서며, 올해는 4억 3천만원이 투입돼 기본 설계와 운영 계획을 수립합니다.

조계종은 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대단위로 개발되는 위례신도시에 포교거점이 될 종교용지 1만 제곱미터를 확보했습니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괘불과 불화, 불상, 불교공예, 위탁보존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조계종은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내년 예산 78억 3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12월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내년 6월경 착공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