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이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국대는포교에 새로운 전기를 세우고 사회의 정신적 성숙에도 기여한 불교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동국대는 성타스님을 비롯해 연합유리 이홍근 회장 등 박사와 학사, 석사 등 모두 1,700여명에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전 포미닛 멤버였던 허가윤 씨도 공로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이 어제 오전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개최된 동국대학교 2016년 가을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성타스님이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주지와 조계종 포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종단 최초로 불교의식 재정립과 한국불교 포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명예박사학위 수여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SYNC> 정승석/동국대 일반대학원장
(중앙신도회, 사단법인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등 직능별 계층별 신행단체들을 창립하고, 조계종 포교사단을 재정립하는 등 한국불교 포교의 새로운 전기를 세우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성타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는 동안 이사장을 맡아 이사와 이사장 교체를 순조롭게 진행해 이사회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성타스님은 눈 덮인 대지를 가듯이 수행을 놓지 않고 사회를 위해 이타행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SYNC> 성타스님/조계종 호계원장
(110년 역사를 지닌 대학에서 이러한 명예박사를 받는 것은 대단한 홍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홍복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서 눈 덮인 대지를 걸어가듯이 늘 수행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위한 화광동진의 마음으로 이타행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성타스님을 비롯해 주식회사 연합유리 이홍근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등 학사 1,102명과 석사 591명, 박사 73명 등 모두 1,766명이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이사장 자광스님은 졸업생들에게 배운 것을 온전하게 나누며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 자광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들은 많은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 원하는 곳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여러분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지고 여러분의 모교 동국대학교의 이름도 더욱 빛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SYNC> 보광스님/동국대학교 총장
(여러분은 강의실에서 배운 학문 지식과 함께 저마다 다양한 진로개척의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재학 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여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성장하였습니다.)

한편, 재학생으로 학교 홍보와 대외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에 기여한 공로로 아이돌 그룹인 전 포미닛 맴버 허가윤과 전 타히티 멤버 윤정빈이 총장 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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