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소의경전인 법화경 교리와 신행을 하나로 잇기 위해 시작한 수행결사, 백련화개가 1년을 맞았습니다. 1년에 10차례 진행하는 백련화개는 100회, 10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법화행자로 거듭나기 위한 천태종도들의 뜨거운 결사 현장을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 독경 수행으로 진정한 법화행자로 거듭나기 위한 수행결사인 백련화개가 지난 20일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11회 백련화개를 진행했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여전히 꺾기지 않고 있던 이날도 하얀 연꽃으로 활짝 피어 세상의 향기가 되길 서원하는 350여명의 수행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교무부장 경혜스님은 입재식에서 여여하다는 것은 법다워야 하는 것이라며 올바른 법화행자의 삶을 당부했습니다.

<SYNC> 경혜스님/천태종 교무부장
(올바름을 위해서 법화경을 많이 읽는 것만이 아니라 반드시 참회라고 하는 의식을 겸비하는 노력으로 올바른 법화행자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결과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백련화개는 재가불자들이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일깨워주는 독경정진결사로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승려 안거기간을 제외한 10개월 동안 매달 1회씩 진행해 100회, 즉 1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행결삽니다.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 총 28품 중 각 품을 세 번에 나눠 교리와 신앙, 찬불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백련화개는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시작으로 방편품과 여래수량품에 이어 안락행품 두 번째 결사를 진행했습니다.

천태종은 지난 1년동안 백련화개를 통해 천태종도는 물론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SYNC> 경혜스님/천태종 교무부장
(법화경이 추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보살행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뭔가 마음을 낼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견지하라는 데서 보면 백련화개 10회를 지나면서 봉사라고 하는 것이 단순하게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할 수 있는 보살행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을 봅니다. )

입재부터 다음날 회향까지 법문과 법화삼매참의, 관음정진과 즉문즉설까지 용맹정진에 가까운 수행결사지만 어린이와 청장년의 참여도 높은 편입니다.

11회까지 진행된 백련화개는 매회 평균 300여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SYNC>박선해(10), 김선옥(47)/인천
(딸아이가 매번마다 와야 된다고 해서. 아이가 함께 동참을 하고자 뜻을 세워서 저는 아이가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주는 것만도 감사한데 공부하는 이 자리에 항상 오겠다고 하니까 부처님께 원을 세우고 제가 부족함이 있더라도 딸아이가 바르게 갈수만 있다면 제가 그 길을 인도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 1년 다 왔으니까, 이제 9년 남았는데 9년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해 볼 거예요.)

천태종은 천태종도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행결사로 기회의 장을 넓히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보살행을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결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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