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언론보도 와전된 것 "어떻게 떠나요.. 한국불교 떠날 수 없어요"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 현각스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현각스님은 BTN불교TV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떠나겠다”는 언론들의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불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는데 스님의 뜻과 다르게 전해졌다며, 독일과 그리스 등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현각스님은 BTN불교TV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떠나겠다"는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사람인 현각스님이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현각스님/ 독일 불이선원 선원장
(어떻게 떠날 수 있어요. 한국불교 떠날 수 없어요. (중생의) 삶을 제도하는 일을 떠날 수 없었어요. 말을 먼저 영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머릿속으로 영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한국말을 표현하다가...)

한국불교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한국불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스님의 뜻과 다르게 파문이 일었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현각스님/ 독일 불이선원 선원장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 어려움을 직접 보니까 '아 이런 점은 대화하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이 글을 삭제된 상태입니다.

글을 삭제한 이유는 인터넷 공간에서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스님의 뜻과 달리 한국불자들에게 아픔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무엇보다 외국사람들은 불교를 쉽게 접하지만 한국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불교를 접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현각스님은 “사부대중 문화가 우리의 미래”라며 독일과 그리스 등에서 활동하며 사부대중이 함께 공부하는 공간을 마련해 함께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현각스님/ 독일 불이선원 선원장
(사부대중 문화가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가 머리를 길렀을 때도 스님들과 같이 공부했어요. 재가불자들과 스님들이 같이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현각스님은 은사인 숭산스님 가르침대로 사부대중이 함께 정진하며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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