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은 요즘입니다. 거리 곳곳에 알록달록 봄꽃도 가득한데요. 꽃향기 가득한 곳에서 여유 즐기고 싶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 권의 불서와 함께 하는 건 어떠세요? 인연 따라 간결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과 설정스님의 인생 법문집을 만나보시죠.

인연 따라 간결하게 사는 길을 안내하는 384편의 짧을 글을 모은 책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입니다.

책은 90년대 불교 교과서 ‘불교 길라잡이’ 저자 곽철환씨가 불교 공부 속에서 발견하거나 자기 속에서 길어 올린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처럼 펴냈습니다.

생각이라는 병, 나에 갇혀서 등 조금은 쓸쓸하고 비장한 문장들일지라도 꾸밈없고 진실 돼, 지혜의 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으로 생각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망가뜨리는지, 어떻게 생각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참된 인생을 누릴 수 있는지 지혜를 찾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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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의 원인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에 집중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입니다.

책은 비우고 행복해지는 붓다의 최소한의 삶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삶을 정돈하고 비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많은 것들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건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관계, 직장생활, 걱정과 욕심 등 쓸모없는 것들에 집착하고 있진 않은지, 책이 제시하는 붓다의 가르침대로 마음 청소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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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의 종가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60여년 수행의 삶을 담은 책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책은 1부 설정스님의 삶과 수행을 담은 쉽고 편하게 살지 않으리와 어떻게 살 것인가, 수행자가 가야 할 길 등 총 4부로 구성됐습니다.

설정스님과 저자 박원자씨의 대담 형식으로 풀어낸 책에는 열 네 살 수덕사로 출가해 종회의장을 지내고, 수덕사 4대 방장으로 추대돼 예순 해 이상 출가의 길에 서 계신 스님의 수행 경험담, 기라성 같은 선사들과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정성스럽게 잘하면 된다’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지금도 온 마음으로 정진하고 지도하며 살아가고 있는 설정스님의 삶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열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불서 김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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