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31번 째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어제 수요시위는 처음으로 불교계 단체들이 주관했다고 하는데요. 참가자들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한일 정부의 12.28 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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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와 대불청, 불교여성개발원 등 불교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수요시위를 주관했습니다.

동참자들은 “일본정부에 공식적인 참회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며 일련의 행동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의 완전한 동의 없는 합의로 재협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INT- 혜용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15년 12월 28일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합의문이라는 것을 이끌어내죠. 이것이 국가 간 조약인지 아니면 정치적 선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애매모호한 단어로 아직까지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가인지 그리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외교정책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어제 수요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동티모르에서 온 피해자 이네스 할머니도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명예를 되찾을 때까지 싸우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INT-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저는 싸우겠습니다. 여러분 여성인권 운동가로서 세계를 평화롭게 하고 성폭력을 없애고 우리들의 명예를 찾기 위해서는 끝까지 200살까지 저는 살고 해결하겠습니다.)

이틀 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고 공점엽, 이수단 할머니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끝내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피해 할머니들 생각에 참가자들은 엄숙해졌습니다.

INT- 윤미향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한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마침내 그 옆에 한 사람 또 한 사람 또 한 사람 수많은 사람이 군중이 돼서 그 길을 넓은 길로 만들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평화로 인권으로 정의로 세워 간다라는 것을...)

정부에 등록된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제 42명.

불교계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있을 때까지  피해 할머니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이 석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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