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불법을 알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게 쉽지는 않죠 땅끝 해남에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으로 옮기는 보살행을 딲는 현장이 있어 그 현장에 이병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뇌졸중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한 강원균 씨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중학생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 씨는 불편한 몸 때문에 밖에 나가 일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아 해남불교대학 학생과 신도회원이 일일 도우미를 자청한 겁니다.

어느새 코앞까지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수박 한통을 들고 강 씨의 집을 찾은 20여 대흥사 신도와 불교대 학생들은 원균 씨가 돌보지 못 했던 집 안 곳곳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낡은 벽지를 뜯어내고 화사한 벽지로 새단장을 하고 깨끗한 장판까지 깔고나니 새집같이 안락해졌습니다. 

앞뒤마당에 길게 자란 잡초까지 정리하느라 땀이 비오 듯 쏟아지지만 밝아진 강 씨의 얼굴에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현장음... 아휴 깨끗하니 좋죠 얼마나 좋아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는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의 당부에 신도회와 불교대가 올해부터 실천에 나섰습니다.

INT-오형동/해남불교대학 학생회장
(아무리 많은 생각을 갖고 있어도 한번의 실천으로 옮기기가 어려운데 오늘 실천 함으로써 제 자신이 봉사 받은 기분이랄까 너무 홀가분하고 제가 오늘 축복 받은것 같습니다.)

이틀에 걸쳐 형편이 어려운 이웃 다섯가구를 지원한 불교계 활동에 해남읍과 군청에서도 쌀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INT-양재승/해남군청 부군수
(온 군민이 좋은 생활 여건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NT-김경희/대흥사 보리회
(앞으로도 그렇고 일회성으로 끝나는게 아니고요 시간 나는대로 꾸준히 한번 인연을 맺었으니까 자꾸 저희들이 찾아 보는걸로 그렇게 노력 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것보다 실천으로 옮기고 또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며 느끼는 기쁨은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스님은 강조합니다.

INT-월우스님/해남 대흥사 주지
(앞으로도 단순한 오늘 뿐아니라 계속 이 행사를 철마다 주기적으로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월우스님 주지 취임 이후 시작된 신도회와 불교대 봉사활동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화 될 예정입니다.

대흥사 신도와 불교대학 학생은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하며  우리사회에 부처님 자비광명이 곳곳에 닿아 소외된 이웃이 없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이병준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