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우리스님, 오늘은 학자로 후학양성은 물론 지역에서 따뜻한 보시행을 실천하며 어린이와 군 포교에 매진하고 있는 고양 금륜사 주지 본각스님을 만나봅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본각스님.
스님은 벌써 21년째 화엄장학회를 통해 학인스님과 대학생,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는데요. 1994년 중앙승가대 부속 안암동 보타사에서 시작한 인재불사는 스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불사라고 합니다.
 
2009년 고양 금륜사를 창건하고 포교에 매진하고 있는 본각스님은 금륜사에서 어린이 법회, 화엄장학회 법회를 열고 인근 권율부대에서 법회를 진행하며 손길, 발길이 닿는 곳 모든 곳에서 포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평일엔, 중앙승가대학교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으로 주말이면 일선에서 포교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스님은 어떤 원력으로 이렇게 정진하고 있는 걸까요?

3살
스님의 불교 인연은 3살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육남매 중 첫 째 오빠의 출가를 시작으로 막내인 본각스님까지 어머니와 육남매는 모두 출가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그 오빠는 성철스님의 맏상좌 천제스님으로 지금은 부산 해월정사 회주로 은사스님의 가르침을 잇고 있습니다.

스님은 마음속으로 스님의 가족을 육바라밀 수행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보시, 인욕, 지계, 정진, 선정, 지혜를 실천하는 수행자. 그렇게 스님은 강단에서도 사찰에서도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정진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살이 되도록 한글을 몰랐다고 말하는 본각스님. 하지만 스님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했다고 합니다. 열릴 것 같지 않은 문을 주저하지 않고 두드린 끝에 일본 고마자와 대학에서 화엄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제는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당당하게 학인스님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스님은 비구니 스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국비구니수행담록을 펴내며 묵묵히 한국 비구니스님의 계맥을 정리해 남기고 있는데요. 지치지 않는 스님의 열정. 스님은 이 모든 것에 공(空)하다는 화두 하나만을 안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본각스님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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