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설날 ‘합동차례’를 지내는 불자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9일 민족의 명절 설을 보낸후 전국 주요사찰을 조사한 결과, 서울 조계사 합동차례 접수자는 2003년 264건에서 2005년 39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 용주사도 7년전 신도 대상 합동차례를 처음 지낸 이후 3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 불광사 역시 접수자를 본격 집계한 2004년 210명에서 2005년 214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사찰이 신도들의 조상을 위해 합동차례를 지낸 것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사찰의 합동차례 동참자가 늘어난 표면적 이유는 핵가족화 같은 사회적 흐름과 제사비용 절감 효과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동차례는 실향민과 가정에서 제사를 지낼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찰이 대신 위로해 주고 함께 나누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의 실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사를 지낼만한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관혼상제를 중시하는 민족 고유의 정서를 사찰이 적극 수용한다는 점에서 포교에 긍정적인 면도 옆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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