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여성 5인조 퓨전국악 밴드가 있습니다. 바로 비단인데요. 리더 김연진 씨는 반야심경을 국악으로 만들고, 한국 전통문화 유산을 소재로 곡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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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서울의 한 음악 연습실.

가야금과 해금 등 우리 전통 악기 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퓨전 국악밴드 비단의 2집 앨범 수록 곡 ‘열반의 주문’입니다.

반야심경을 국악으로 만들어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INT- 김연진 / 퓨전 국악밴드 비단 리더
(반야심경을 소재로 만든 곡이고요. 이 곡을 만나게 된 건 저에게 운명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너무 의미가 깊은 노래고요. 들어보시면 아마 다들 마음에 드실 곡 같습니다.) 

2014년 결성된 여성 5인조 그룹 비단은 1집 출사표에 이어, 2집 만월의 기적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불교와 한국 전통문화 유산을 소재로 곡을 만들어 공연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우리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교, 훈민정음, 한옥, 한식 등 전통문화를 다큐영상으로도 제작했습니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다큐영상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도 얻고 있습니다.

INT- 김연진 / 퓨전 국악밴드 비단 리더
(저희 비단은 다른 팀들처럼 음악 공연만 하는 게 아니라 전통 문화유산을 소재로 만든 다큐 영상을 8개 국어로 만들어서 해외 VIP분들이나 국내외 여러 공연에서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데 좋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비단의 리더 김연진 씨는 고등학교 시절 사찰 인근에서 연습을 하고, 매일 108배를 하며 자연스럽게 불교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원인 모를 병으로 다리에 장애판정을 받았던 20살,  남해 보리암을 찾아 8천배를 올리며 장애를 극복하고, 좌절을 희망으로 돌려놨습니다.

연진 씨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국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INT- 김연진 / 퓨전 국악밴드 비단 리더
(국악고아원을 나이 들어서 해보는 게 가장 큰 목표거든요. 어렵잖아요. 어려우니까 꿈을 포기하지 않게 제가 너무 어렵게 공부를 해서 그런 아이들을 대려다가 가르치고 시은 마음이 있어요.)

팔만대장경과 석굴암 등 불교문화를 소재로 곡을 만들겠다는 청년 불자 김연진 씨.

국악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전하는 문화 포교사로 앞으로 활동이 주목됩니다.

BTN뉴스 이 석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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