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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세이 탄광 수몰 조선인 위령재.유골발굴 요청

74년 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사고로 18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 136명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 징용자들이었는데요. 희생자들의 넋을 천도하는 위령재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봉행됐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한 어촌마을에서 천도재가 봉행되고 있습니다.

천도재를 집전하고 있는 스님들은 한국 스님들.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로 희생된 영가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한국불교 대표 지도자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위령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과 부회장 춘광스님, 회정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희생자 유족과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에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위령재에서 유족들은 천도재를 봉행해 준 종단협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일본정부에 바다 속에 있는 유골발굴을 요청했습니다.

<SYNC> 김형수/유족대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큰스님과 신도님들께서 천도재를 해주시니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첨단기술로 유골을 발굴해 대한민국 고국 땅에 안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일본 시민단체도 “‘강제연행ㆍ강제노동’의 역사를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유골 수습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자승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영령들이여! 당신들의 후손으로서 한국불교대표단은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깊은 상처를 온전하게 치유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위령재 봉행을 건의한 서장은 히로시마 총영사는 크고 작은 아픔들이 잘 치유돼 밝은 한일관계가 구축되기를 기원했습니다.

<SYNC> 서장은/히로시마 총영사
(오늘 이 뜻 깊은 위령재를 통해서 부처님의 원력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혼들이 안식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위령재 참석자들은 원망과 분노, 뼛속 깊이 쌓인 원한들을 용서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했습니다.

〈스탠딩〉
수몰사고가 발생한지 74년이 지났지만 역사적 진실과 유골은 여전히 바다 속에 있습니다. 일본 우베시에서 비티엔 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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