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교와 달리 종립학교에는 학교 건립 이념을 실현하는 교법사가 있는데요. 부처님 가르침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년불패 오늘은 7년간 국어선생님으로 교단에 섰다 지금은 동국대부속여고 교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연 씨를 만나봤습니다. 장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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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 여학생들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동대 부속여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학업을 잠시 접어두고 마음 편히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종교시간입니다.

동국학원 산하 교법사 중 가장 젊은 김세연 선생님. 그래서 아이들과 더 잘 통하고, 가까이에서 소통 할 수 있습니다.

다도, 명상, 알아차림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비폭력 아힘사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거부감 없이 불교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INT-김세연/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학교가 국, 영, 수, 사, 과 주요 과목 말고는 사실 숨구멍이 거의 없는 타이트한 생활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시험도 보지 않고, 평가 하지 않는 차별 없는 그런 시간 속에서 자유롭게 아이들이 자기 생각 얘기하고.. 이런 시간 하나쯤은 있었으면)

교법사가 되기 전 7년간 국어 선생님으로 교단에 섰던 세연씨는 대학, 성적, 시험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법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INT-김세연/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오고 싶은 학교 만들기, 그래서 이 종교시간이나마 아이들한테 숨구멍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멘토의 역할 그리고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금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교법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자금 문제, 시대에 맞춰 프로그램과 교구를 변화시키데 한계가 있습니다.

INT-김세연/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아이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그렇지만은 자금이죠. 어딜 가나 다. 지원이죠. 그러한 지원문제나 교구개발. 교구 같은 경우에도 많이 필요로 해요. 많이 개발도 해야 되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한 명의 학생이라도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법사 모임을 진행하고,

톡톡 튀는 젊은 아이디어로 주도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김세연 교법사.

자신 학생시절 필요했던 도움의 손길, 스님께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회향하겠다는 마음입니다.

INT-김세연/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아이들이 편안하게 마음 편하게 불안하지 않고 정말 그렇게 학교 다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역할을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싶고)

7년동안 꿈을 놓지 않고, 끝내 교법사 자리에 오른 세연씨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교화시키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장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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