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심 속의 수행도량인 개포동 금강선원이 어제 '10년 결사대도량 건립'을 발원하며 1000일 기도 500일 회향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9일부터 어제까지 선원장 혜거스님의 특강을 진행한 금강선원은 500일 기도 회향일인 어제 기념법회에서 남은 500일 불사가 원만 회향되기를 발원했습니다.


특히, 이번 특강 기간동안 《보현행원품》을 교재로 '원력'에 대해 설한 혜거스님은
어제 회향법석에서도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원력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원력이 있어야 뜻한 바를 이룰 수 있고, 성공하고 나서도 다시 원력을
세워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설했습니다.


혜거스님은 또, "세상엔 좋은 글과 말, 지식들이 넘쳐나지만, 원력이 없으면
모두 소용이 없다"면서 "천일기도 5백일 회향을 기념해 마련했던 특강이지만, 병술년 정초를 '원력'으로 시작한 만큼 올 한해동안 원력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혜거스님은 이어 "수행도량 건립을 발원하며 들어간 천일기도의 절반에 이른 지금,
새로 건립될 도량이 공부하기를 원하는 불자들의 수행결사도량인 만큼 내가 세운 서원 하나하나가 결사도량의 주춧돌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불교 최고의 인재양성과 불자들의 수행도량을 만들겠다는 원력으로, 서울 강남구 자곡동 282번지에 부지를 마련한 금강선원은 이곳에 10년 결사대도량 건립을 위해 지난 2004년 9월 3일부터 2007년 5월 30일까지 1000일 동안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혜거스님은 "10년 결사 대도량이 실참 수행자들의 운집처가 되고 불교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불교교리를 재정립 할 수 있는 학문적 결사의 장은 물론, 일반 재가불자들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가수행 결사도량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1000일 기도 500일 회향 기념 특별법회가 결사도량 건립 불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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