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의 최종결과 발표에 이어 검찰수사로 넘어간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혹에 대해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연합회가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연합회 지난 10일, 해인사에서 봉행된 종정스님 신년하례회에 이어 이날 저녁,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신년하례회를 갖고,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총무부장 자승스님, 호법부장 도진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교육원장 청화스님, 해인사와 불국사, 법주사, 동화사, 은해사 등 17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또,


교구본사주지연합회 명의로 공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님들은 황우석 교수가 '논문조작'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지만, 연구성과만큼은 세계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황 교수에게 다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교구본사주지연합회는 각 교구본사와 종단 기구, 신행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가칭) 황우석 교수 연구팀 진실규명과 지속연구돕기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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