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심 속의 수행도량인 개포동 금강선원이 오는 15일로, '10년 결사대도량 건립'을 발원하며 1000일 기도에 들어간 지 500일을 맞게 됩니다.


금강선원은 이를 기념해 어제부터 오는 15일까지 선원장 혜거스님의 특강을 마련하고, 남은 500일 불사가 원만 회향되기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특강 첫날인 어제 혜거스님은《보현행원품》을 교재로 '보살사상'에 대해 설했습니다.


혜거스님은 이 자리에서"천일기도 절반에 이른 지금 보살사상의 진정한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새로 건립될 도량이 공부하기를 원하는 불자들의 수행결사도량인 만큼 내가 세운 서원 하나하나가
결사도량의 주춧돌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혜거스님은 이어 "사람들은 저마다 지금보다 더 잘 살기를 희망하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잘 사는 일인지 항상 성찰해야 한다"면서 보살심을 바탕으로 한 보살사상이 나와 내 가족, 이웃을 넘어 사회운동화 된다면 이 나라는 불국정토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법회에서는 혜거스님이 그동안 강의 때마다 강조해 온 사상인△무의진인(無依眞人)과 불교 공사상(佛敎 空思想) △대승보살사상(大乘菩薩思想) 등에 대해 정수만을 선별해 특별강연합니다.


한국불교 최고의 인재양성과 불자들의 수행도량을 만들겠다는 원력으로, 서울 강남구 자곡동 282번지에 부지를 마련한 금강선원은 이곳에 10년 결사대도량 건립을 위해 지난 2004년 9월 3일부터 2007년 5월 30일까지 1000일동안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혜거스님은 "10년 결사 대도량이 실참 수행자들의 운집처가 되고 불교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불교교리를 재정립 할 수 있는 학문적 결사의 장은 물론, 일반 재가불자들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가수행 결사도량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1000일 기도 500일 회향 기념 특별법회가 결사도량 건립 불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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