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암흑 속에 핀 화엄불국토‥
초월의 일심교
불교TV 불교역사추적 다큐로 제작‥28일 첫 방송

2009년 5월 서울 진관사 칠성각 해체보수 과정에서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1919년 6월에서 12월자 항일신문 15점과 태극기 1점이 발견됐다. 이 유물들은 불교역사의 숨겨진 1cm, 불교계 독립운동의 사각지대에 여명을 비췄다.

학계에서는 이 태극기와 신문이 항일독립운동가였던 백초월(白初月, 1878~1944) 스님이 일경에 검거될 것에 대비해 진관사에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월스님의 수형기록.

백초월 스님은 1919년 서울 불교중앙학림(현 동국대의 전신)에서 한국민단본부라는 비밀 독립운동 조직을 만들었고,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는 지하신문을 발행했으며, 국내에서 군자금과 독립군 지원자를 모아 상하이와 만주로 보내는 등 활발히 독립운동을 벌였다.

일본 도쿄에서 도쿄유학생들과 독립운동 모의를 하기도 하고, ‘승려의용군’을 조직하고 군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1919년, 1920년, 1939년 등 여러차례 옥고를 치른 끝에 병고에 시달리다 해방을 1년 앞둔 1944년 6월 66세의 나이로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는 진관사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간판'은 일심교를 내걸었지만, 내면적으로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한 조직체였다"면서 "불교계 항일 비밀결사조직의 활동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진관사 총무 법해스님이 초월스님의 태극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TN불교TV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일제강점기 시절 불교의 선지식이었던 초월스님의 화엄사상에서 독립운동의 명분을 찾아 만든 ‘일심교’를 준심으로 불교계 독립운동을 조명한 불교역사추적 다큐멘터리 <암흑 속에 핀 화엄불국토, 초월의 일심교(一心敎)>를 제작 방영한다.

<암흑 속에 핀 화엄불국토, 초월의 일심교(一心敎)>는 3.1운동 당시 ‘한국민단본부’ 설치와 비밀결사 활동, 의용승군의 활동, 비밀연락망 이었던 연통제 조직, 상해 임시정부로의 군자금 조달, 혁신공보 발간, 제2차 독립만세운동 추진과 만주행 군용열차에 ‘대한독립만세’라는 대서(大書)사건 등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초월스님의 독립운동을 조명한다.

불교TV는 “초월스님의 일심교를 중심으로 펼친 불교계 독립운동은 잠들었던 근ㆍ현대사를 일깨워 한국사와 불교사를 바로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역사추적다큐는 일제강점기에 불교계의 독립활동 사실들을 추적 고찰해 근대불교사를 확고히 하고 더불어 조명 받지 못했던 스님들과 민중들의 항일독립활동으로 호국불교를 실천한 행적을 영상화시켜 1600년 불교의 웅혼함을 영상으로 담아내고자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교TV 불교역사추적 다큐멘터리 <암흑 속에 핀 화엄불국토, 초월의 일심교(一心敎)> 촬영 모습.

불교TV의 새 불교역사추적 다큐멘터리 <암흑 속에 핀 화엄불국토, 초월의 일심교(一心敎)>는 구성에 있어 일반적인 사건의 추적과 상황재연 그리고 샌드아트라는 새로운 영상 표현 기법을 통해 스토리를 전개해 기존 다큐와의 차별화를 뒀다.

오는 28일 오후 9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30일 오전 11시 30분, 내달 2일 오전 6시 40분 세차례 방송될 예정이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경목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