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전문강원인 동학사 동학승가대학 학장 일초스님이 불교TV 무상사 특별법회에 초청돼 법문을 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오전 불교TV 무상사에서 봉행된 특별법회에서 동학승가대학 학장 일초스님은 "종교의 근본개념은 바람직한 인간 자아를 성취하는 데 있다"고 전제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성현들께서 이 세상에 존재하셨던 이유는 세상사람들을 좀 더 행복한 길로 인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초스님은 이어 "우리 불교도 인간으로서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의미를 두고 출발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불교에서의 궁극적인 행복은 깨달음에 있는데, 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정표와도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일초스님은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인 '차안(此岸)'은 어쩔 수 없는 고통이 가득한 세계이지만, 수행정진으로 깨달음이 주는 참행복, 즉 '피안(彼岸)'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일상에서의 수행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1962년 해인사 삼선암에서 출가득도해 이듬해인 63년에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하고, 1969년에 당대의 대율사인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일초스님은 1971년, 동학사 강원 대교과를 수료한 이래 동학사 강원 중강과 강사를 역임했으며, 1977년에는 동학사 호경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습니다.


이후 1977년 4월부터 1994년 4월 15일까지 17년 동안 동학사 승가대학 학장을 역임한 일초스님은 대전불교대학을 창설해 포교일선에서 대중교화에 매진했으며,
지난 2002년 7월 15일부터 다시 동학승가대학 학장으로 주석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불교TV 무상사 일초스님 초청 특별법회는 오늘 밤 12시에 첫 방송되는 데 이어 내일 오전 8시20분과 저녁 7시30분 그리고,오는 11일 새벽 4시에 각각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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