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과 난자 취득의 부당성 등을 이유로
여론의 질타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우석 박사에 대해 불교계를 중심으로 "연구 재연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 감로사 회주 혜총스님은 지난 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불교계 신년하례법회에서 "난치병 치료를 위해 평생 한 길만을 걸어온 황우석 박사가 어떤 결과물이 나오기도 전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자들부터 앞장서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희망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요지의 황우석 박사 지지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불교TV 신년특집대담에서 "황우석 박사는 한국 국민이며,한국 국민이 어떤 분야이든 남보다 앞서간다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면서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불교적 관점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가 있을 수 없다"는 표현으로 황우석 박사 연구가 계속 추진돼야 할 것을 간접적으로 피력했습니다.


강남 봉은사도 지난 12월31일 밤,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함께 황우석 교수 원천기술 확인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봉행하며 황 교수에게 '줄기세포 연구 재연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은 이날 촛불집회에 직접 참석해
"황우석 교수를 무조건 돕는다거나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태가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게 되기까지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황 교수에게 원천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6개월의 시간을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연구비 지원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조사결과가 발표되는 10일 이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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