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명소로 손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포장을 걷어내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진입로 매표소에서 월정사까지
1.2km에 달하는 숲길의 포장을 걷어내고 흙길로 복원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월정사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도로포장 제거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마사토로 포장되어있는 이 길이 내년 6월까지는 예전 모습 그대로 흙길로 복원됩니다.



월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손꼽히는 전나무숲길을 보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월정사와 상원사 간의 8km 구간을 포장하려는 당국의 계획을 반대해 저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월정사는 월정사와 상원사 간의 천년 이상 된 옛길을 복원해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명상산책로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월정사는 매년 5월 ‘오대산 천년의 숲길 걷기대회’를 개최해관광객들에게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정사 관계자는 “5백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아름드리 전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기도 있다”며 “오대산 숲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월정사를 찾은 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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