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며 개안수술비 5천만원을 익명으로 전해와 봄바람처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지난 2일 11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없는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개안수술비용으로 5천만원을 지정 기부했다고 밝혔다. 

얼굴없는 선행자는 “아프리카 대륙 여행 중 만난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공기로 절경을 느끼는 것을 보고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지구라는 별이다.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다”며 후원 동기를 밝혔다고 아름다운동행은 전했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을 못해 세상을 볼 수 없는 이들이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더불어 이 기금이 아름다운동행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얼굴없는 선행의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번 기금을 바탕으로 희망의 씨앗이 되어 개안수술 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밝은 세상을 모아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여 5000만원을 개안수술이 필요한 다양한 대상에게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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