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을 반대하며 단식중인 지율스님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경북안동의 한 토굴에서 기거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율스님을 스님의 동생 조경자씨가 만나고와 ‘초록의 공명’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스님은 30kg 남짓한 메마른 몸으로 부서질 듯 했다”며, 그래도 “틈틈이 정신을 가다듬고 기도정진하는 이시간들이 가장 호강스런 하루하루”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2001년 4월부터 시작된 지율스님의 ‘천성산 살리기 운동’은 4차 단식의 결과로 민관 공동조사가 결정됐으나, 시행방안을 놓고 양측의 의견차이로 조사가 중단상탭니다.


현재 지율스님은 5차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돼 눈 모두 실명에 가깝고, 하반신은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회복 불가능 상태이며, 이야기를 듣는 중에도 동공이 풀리면서 의식을 잃어버리는 상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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